너무 화가 나가 그냥 끄적여 봅니다.
10개월 짜리 계약직 사서로 사회생활에 처음 발을 담궈봅니다.
10개월 중에 이제 4개월 남았는데 그냥 그만 두고 싶네요...ㅜ.ㅜ
제가 일 하고 있는 학교에는 도서부가 없더라구요...
거기다 점심시간이 2시간이라능 ㅜ.ㅜ
학교식당이 작아서 앞타임은 2,3학년이, 뒷타임은 1학년이 점심을 먹어요
3월에는 기존학생들과 신입생 승급 때문에 2주정도 문을 닫고 그 후에는 2시간 동안 도서실을 보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자마자 피곤해서 잤습니다....
10~20분 정도 먼저 식당가서 밥 먹고 오는데도 도서실 문 앞에 애들이 문 열어 달라고 아우성이더라구요...
그러다 4월정도 되니까 국어쌤이 도서도우미 1명 뽑아 주시더라구요... 2학년 남자아이로
작년에는 4명 정도 뽑았다는데 제가 있다고 교장쌤께서 1명 하면 안되겠냐면서 한명 뽑아주심 ㅜ.ㅜ
보통 도서도우미들은 봉사활동 점수를 주던데 여기는 학비지원을 해 주더라구요
암튼 도서도우미가 뽑혀서 저도 약간은 숨통이 텼음
등교 후, 점심시간, 하교 후 이렇게 도서실에 오기로 했다고 국어쌤이 그러셨음
처음 몇 주는 성실하게 오더라구요... 애도 착한것 같구
그 아이 1학년 담임선생님께서 도서실 자주 오시는뎅 농땡이 많이 친다는 정보를 주시더군요...
도서실에서 하는 것 봐서는 전혀 안 그럴것 같았음... 그래서 2학년 되서 맘 새로 잡았나보다라고 생각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침에 안 오기 시작했음
늦잠을 잤다... 이제 막 와서 조회시간이라 못 간다 등등 이런 핑계를 되더라구요
어차피 아침에는 할 일도 없고 해서 걍 묵인 했죠
그래서 점심시간, 하교 후 이렇게 와서 도서 정리를 했죠
단축수업을 하지 않을 시 보통 점심시간은 각각 50분임
이 아이는 2학년 그래서 앞타임에는 저와 함께 도서실 보고 뒷타임 1학년들 시간에는 저 혼자 도서실을 봅니다.
그 50분의 점심시간 중 그 아이가 약 30분 동안 밥을 먹네요...ㅡ.ㅡ
처음에는 당연히 안 그랬죠... 늦어도 20분 안에는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늦게 오더라구요
그 아이가 올 때까지 도서실을 보다가 남은 20분 동안 제가 밥을 먹고 양치질을 하고 커피 한잔을 마셔야 하는뎅...
커피를 마실 시간이 거의 없다는 사실
늦게 오는거에 대해 화를 내고 타이르기도 했는데 처음 몇번만 빨리 오고 여전히 늦게 오네요
그래서 국어쌤께 말씀드려서 국어샘이 혼냈는데도 똑같더라구요
점심시간에 와서 도서 정리를 제대로 하면 상관이 없는데 서가에 엉망으로 꽂혀있음...
대충 비슷하게라도 되어있음 말을 안 하겠는데 300 자리에 500이 왜 꽂혀 있는거임?
거기다가 도서 정리도 안 하고 걍 노닥노닥...
정리하라고 몇번 소리치면 그제서야 정리를 하는뎅 수업 종 치면 마치고 와서 하겠다고 걍 갑니다.
그 아이가 정리를 안 하고 가면 1학년 점심시간에 책까지 쌓여서 그 양이 엄청납니다.
거기다가 어느순간부터 수업 마치고 안 오기 시작...
전화하면 전화도 안 받고 걍 문자 한통 달랑 옴
깜빡했어요... 저 지금 버스안...
이런식으로 ㅡ.ㅡ
학비지원 받으면서 일도 제대로 안 하고 저 열받아 미치겠음...
학비 지원 받을 아이들 중 더 성실한 아이 많음
내일 학교 오면 한 소리 하려고 햇는뎅 제가 내일 출근을 안 하네요...
그래서 월요일에 오면 이따위로 할꺼면 오지말라고 하고 국어쌤께 말씀드려서 짜르라고 할 생각이였어요
근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건 정말 최후의 방법인 것 같고 넘 매정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